예 알루체입니다.
오늘 알수필(알루체수필) 의 주제는 의고적 낚시가 되겟습니다.
"의고적" 이란게 무슨뜻이냐며는
옛것을 의도한다~~!! 란 뜻이대겠습니다.
요즈음들어 의고적인 낚시로의 회귀를 꿈꿈니다.
낚시는 붕어로 시작해서
갯바위하다가 루어하다가 플라이 하다가
다시 붕어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잇습니다.
두칸반도 길고
쌍대도 복잡하고
지렁이도 싫고
밑밥주는것도 싫고
오로지 완두콩만한 콩알떡밥에 외바늘 외대... ..
그러나 붕어는 앞으로도 잡기 힘들듯..
배스 불루길 황소개구리 땜에 ..ㅠㅠ
원투낚시가 있습니다.
초보의 낚시
묶음추 낚시
망둥어나 가자미 보리멸이나 잡는낚시....
그러나 한편 최고급어종인 갯바위의 황제 돌돔도 원투로 잡습니다,
다금바리 붉바리 자바리 능성어도....
재미가 떨어질까여?
처음 시작할때 누구나 원투낚시를 하곤합니다.
16호 묶음추에 민물잉어대에 청갯지렁이가 가장 흔한 경우~~
원투낚시는 일단 대충 가만이 있어도 조과는 어느정도 되는 낚시입니다
이유는 대상어들이 바닥에 배깔고 잇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전 원투낚시로 학공치도 잡아�습니다 ㅎ
울진 죽변항에서
로켓편대 20호로 외항으로
70미터 가량 원투햇는데 40cm 정도의 학공치가
세이코바늘 (농어 우럭용 긴허리 던질바늘) 18호에 달린 갯지렁이를 물고 나왓을때는
진짜루 황당 그자체 ㅋㅋㅋ
90년대 초반만하더라도
동해안 백사장 감성돔은 초원투 던질낚시로만 잡을수잇는줄알았으며
남해 내만권 고흥 녹동 등지에서는 선상 쳐박기아니면 감성돔은 못잡는줄 알앗습니다.
1980년대 후반 한강 고수부지가 완공되고
한강대교부터 반포인공섬까지
잉어 릴원투 낚시가 대유행하기도 햇습니다.
전두환장군께서 고수부지를 조성하실�
친절하게 낚싯대 받침대도 설치해 주셨나노니 ㅋㅋㅋ
한구조물에 낚싯대 3개를 설치할수있게 ㅎ
소수의 쏘가리 낚시꾼이나
경상도쪽의 바다낚시꾼이나
한강상류의 땜낚시꾼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릴" 이란 기막힌 장비가 처음 소개된 때도 아마 이때일겁니다
"릴낚시" 란 새로운 대중적 장르가 탄생한것이지요 ~~
자 구람..~~ 이 릴 원투낚시는 계속 발전할수잇엇는가???
노노~~
아주 특수한상황에서 사용하는 기법이 되거나
나들이객 행락객들의 초보 낚시법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유는???
채비를 운용하는 재미가 떨어져서 입니다
상업화로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어서입니다
조과가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원투쳐박기로는 고기를 못잡는 아는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심지어 어떤 바다낚시대회에서는 "원투낚시" 금지 라는 규정도 생겼습니다.
오래된 낚시창고에서
원투대 몇개 꺼내어 봄니다
다시는 안잡을것같던 원투대
그리고 원투 전용릴 (스풀 졸긴거 있음)
에다가
머털산 스콜피온 12lb 를 감아 보았습니다
헐 300m 는 감긴듯합니다
여기에 25호 구멍봉돌 채비를 구성하면
감성돔이던 배스던 잉어던 만능채비가 됩니다~~!!!
감성돔은 지렁이달고 배스는 미꾸라지달고 잉어는 떡밥달고 ㅎ
왜 원투낚시 같이
옛날 구닥다리 기법을 다시 쓰고 싶어 졌을까???
젝아 아는 분중에 돌돔 고수가 있읍니다.
이분은 붕어낚시 배스낚시 감성돔낚시 는... 입문단계로 치부해버립니다
"돌돔낚시" 만이 최고의 낚시라고 항상 말씀하시지요
(전 돌돔낚시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돌돔장비가 아마 각종 낚시장비중에 가장 비쌀겁니다
출조비역시 서너번 모으면 팔라우제도 트롤링 경비 나올겁니다
뭐 기법이라곤 눈에 보이는거 별거 없습니다
텐트친다
받침대박는다
로드편다
홍합깬다
홍합뿌린다
성게잡는다
성게낀다
졸라 멀리 던진다
받침대에 박아놓고 2틀정도 기다린다 ㅎ
그 육중한 돌돔낚싯대가 휘청하면
졸라 세게 챔질한다
그리고 졸라 감는다
뜰채도 필요없다 그냥 들어뽕하문댄다.
뭐 젝아 이런걸 하겠다는건 아닙니다
얼마전 친구넘과 임원항엘 다녀왔습니다.
피딩타임도 아닌때에
밑밥도 없이
초예민하다는 제로찌 천조법으로
내항을 긁고 잇으니
고기를 잡을래야 잡을수가 없겠지요
원줄관리하면서
수중의 지형지물과 반탄류를 읽으면서
등등등...
생각하는 낚시
졸 치열한낚시
결국은 꽝쳤짐나
그 치열함을 일부러 즐기는 낚시...
때문에
여유를 잃었습니다 ㅜㅜ
차라리 저멀리
원투채비한대 던져 놓고
초릿대의 위치를
수평선과 맞춘다음에
저 멀리 푸른바다를 보면서
소주한잔하는 그런 여유를 잃었습니다
저에게 낚시는 여행입니다
고기는 잡아볼만큼 많이 잡아�습니다 미련없습니다.
장비도 질러볼만큼 많이 질러보앗습니다. 지를것도 없습니다.
다시 원투대를 잡고서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이러다가 제대로 원투낚시에 빠지게 되면
또 최고급 원투대 하나 지를지도 모르겠네요
기껏해야 동해만 물가자미나 붕장어, 신갈송전 배스나 잡겟지만
장비야 5호 돌돔전용대로 원투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옆에서 초고급기법인 흘림낚시를 하면서 감성돔을 노리던가
웜한마리 달아서 배스를 꼬시던가
옆에 저런 치열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것도 낚시냐?"
"이렇게 받침대에 박아 놓고 방울하나 달아놓아야 진짜 태공 낚시지 ㅉㅉㅉ "
할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퇴근하면서 머털낚시에 들려서
큰 구멍봉돌들하고 큰 도래들 그리고 큰바늘좀 챙기러 들러야 겠습니다
아 방울도 사야지 ㅋㅋㅋㅋ
추신: 낚시는 원투낚시로 시작해서 원투낚시로 끝난다 란 명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알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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